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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어릴 땐 잘 먹고 잘 자고 안전하고 집착이나 두둔이 아닌 정상적인 사랑을 받는(주는)것이 조금 크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조금 알아가고 자신의 넓은 범위에서의 ‘공부’ 능력을 형성해 가고 좁은 의미에서 시험공부능력도 가늠해 보는 것이 성인이 되면 자기 기대치에 대해 꿈꾸던 이상이나 환상을 조절하고 그에 맞게 노력이나 다양한 수단으로 그것을 보완하며 경제적, 사회적, 심적 만족을 키워가는 것이 (그 과정에서 선하거나 악한 다양한 현상들이 일어난다) 만약, 가정을 이룬다면 위의 목표들이 서로 얽혀서 좀 더 정교하게 그것들을 함께 잘 충족시켜 나가는 것이 생애주기의 전반적인 목표인 것 같다 목표를 가지면 동기와 성취의 과정에서 얻는 게 많다 늘 트렌드는 직업을 빨리 정하는 것이었고..
결핍 어릴적 지나친 결핍은 뇌에 평생 각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합리적인 이해가 부족할 시절에는 모든것이 내 부족함 때문이라고 오해할수 있기 때문인것 같다. 결핍은 누구나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폭력이나 학대처럼 지나친 결핍이 생기면 그것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분노에 젖을 수 있다 결핍은 그것에 관련한 불안을 낳고, 불안은 해소와 안정을 필요로 한다. 결핍이 심할수록 해소와 안정의 방식은 극단적이 될 수 있다. 내가 누군가의 어떤 모습을 보고 지나치게 분노하거나 집착한다면 또는 약자인척하거나 또는 그 반대인척하며 상황을 통제 하려고 한다면 나는 그 부분과 관련하여 결핍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부분을 잘 알아차리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삶의 질이 좀 더 높아진다 선택은 ..
입양 검색하면 반려동물들이 가장 많이 나온다 인간보다 동물입양을 많이 하는 추세라서 그렇다 인간입양아에 관한 책을 읽고 정보를 탐색하면서 까꿍놀이부터 시작한 사소하고 중요한 정서의 오래된 결핍, 입양부모가 아닌 출생(생물학적) 부모에 의해 거의 전적으로 결정되는 입양아이의 성향과 미래, 입양아 입장에서는 입양이 그닥 고맙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입양부모는 필요를 채워주는 정도에서 만족해야 할 수도 있다는 현실을 간접적으로 알았다. 인간입양을 한다는 것은 좀 더 나의 결핍과 한계를 담담히 마주하고 좀 더 현실적이 되어 가는 과정일 듯하다. 특정 종교의 소임을 다한다는 자부심이라기보다는 죽음과 미상의 신앞에 가만히 서보는 것 일 듯하다. 앞으로 어찌 될진 모르겠다. 힐링을 하려면 반려동물이 나은게 분명하다.
선택 내가 사는 동안 나의 선택을 되돌아보면 타인이 내게 비관적으로 예상했던 것들이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았어서 남들의 말을 그렇게 많이 귀담아듣기보다는 저 사람은 어떤 이유로 저런 생각을 할까 정도로 이해해 보고 지나가는 게 낫다. 그들도 실은 정말 잘 모른다. 입에 거품을 물고 확신에 차서 떠드는 사람들도 실은, 그런척하는것이거나, 그러려고 애쓸뿐이다. 선택을 할 때는 내 마음속 깊은 곳의 소리가 가장 중요하다 선택 이후에는, 어려운 일이 오더라도 머리를 싸매고 해결하며 앞으로 나가는 즐거움을 은연중에 느낄 수 있으면 좋다. 그 과정 자체가 큰 의미로 돌아올 테니까. 그러니 자신의 선택에 주변의 동의가 있을 것을 기대하지 말고 내 진심을 가지고 선택을 하자 돌아보면, 오직 내 선택만이 의미로 ..
허상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거나 누군가에게 어떤 기대를 하는 것은 꼭 나쁜 일은 아니다 남이야 어떻든 제 맘대로 행동하거나 아무도 내게 기대를 안 한다면 너무 절망적일 테니까 기대가 지나치면 어떨까 상상 속에 그리는 허상으로 할 일을 다하지 못한 부모 효도하기 위해 성공하겠다는 자녀가 된게 아닐까 나는. 기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자란 경우이다 그래서 더 기를 쓰고 노력하며 산 것 같다 그렇게 안 하면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을 것 같고 노력을 해도 해도 늘 부족한 존재였으니까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고 나서도 뇌에 각인된 생각의 방식은 내 살과 같이 자연스럽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어려서의 부모의 기대나 평가는 허상을 키울 수 있고 커가면서는 사회의 그것들이 더해지고 얽히며 자기가 누군지도 모른 채, 좋은 척 사..
눈물 최백호님의 노래에 눈물의 의미가 잘 새겨져 있다. 아파야겠지만, 잘가라고 인사하는것. -나를 떠나가는 것들(최백호,정승환)- 잘 가라 나를 떠나가는 것들 그것은 젊음 자유 사랑 같은 것들 잘 가라 나를 지켜주던 것들 그것은 열정 방황 순수 같은 것들 그렇게 믿고 다치더라도 나는 또 누굴 믿게 되겠지 그렇게 아픈 사랑이 끝나도 나는 또 누굴 사랑하겠지 그러니 잘 가라 인사 같은 건 해야겠지 무섭고 또 아파도 매일이 이별의 연습이지만 여전히 난 익숙해지지 않아 그러니 잘 가라 인사 같은 건 해줘야지 너에게 또 나에게 배웅은 또 다른 마중일 테니 해야겠지 너에게 또 나에게 난 아파하겠지 그래야 보낼 수 있을 테니 모든 걸 난 나아지겠지 모든 건 다 지나갈 테니 보내야 오겠지 내일이 그렇듯 또 흐려지겠지 지나간..
순간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가 있는 '순간'자체로 충분하다 "Be happy in the moment. That's enough. Each moment is all we need, not more" 테레사수녀의 이 구절을 읽은 후부터 '순간'이란 말이 좋아졌다. 함박한 단풍잎에 누워있는 아이들 사진위에 글귀를 적어놓을 만큼. 누구에게 겪었던 서운함이나 절망, 아니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떠나 찰나에 산다면 후회도, 절망도, 원한도, 걱정도, 비관도 사라지고 움직임과 빛과 존재만 가득한 담대한 용사가 되어있지 않을까하고 가만히 미소지어 본다.
재수생. 새벽부터 부산스레 준비한 도시락과 응원선물이나 초콜릿과자 같은것. 한해동안 겪었을 삶의 냉혹함 앞에서도 성실한 하루와 모두의 사랑과 더 넓찍해진 등짝을 매고 시험장으로 걸어들어간 너에게 깊은 존경을.
번아웃 번아웃은 극복하는게 아니다 내게 번아웃이 되게 하는 것에 대해 깊이 들어가지 말고 멀리하고 듣지않고 보지않고 피하는게 힐링이다. 극복하려는 마음 자체가 또 번아웃을 줄거니까 그렇게 잠시숨을 돌리면 다시 심심해질거야
공부 아이들 공부는 부모가 다 망치는 경우가 많다. 소신 있고 지혜가 있는 부모라야 공부에 도움이 돼. 가만히 보다가, 슬쩍 물어봐주고,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는 재미를 느낄 때까지 밀당을 할 수 있어야 돼. 잘 모르면, 제발 가만히 놔둬. 그 애가 뭘 잘할지 못할지 모르면 가만히 지켜보기라도해 되지 않는 판단, 뜬소문으로 애 망치지 말고. 알지도 못하면서 자꾸 무슨 결정을 하니까 잘 할애가 바보처럼 되고 어차피 못할 애가 잘할 줄 알았다가 실망하지 그전에 아이를 다 안다는 오만함부터 접고, 부모 자신이 깊이와 혜안이 있도록 노력해. 그거 귀찮으면 제발 그냥 좀 놔두라고 그 옆집 누구 말 좀 이유 없이 따라다니지 마. 그러면, 계속 그 사람 뒷순위로만 살 수도 있어. 빈 깡통이 요란하다고 아는 사람들은 가만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