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순간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가 있는 '순간'자체로 충분하다 "Be happy in the moment. That's enough. Each moment is all we need, not more" 테레사수녀의 이 구절을 읽은 후부터 '순간'이란 말이 좋아졌다. 함박한 단풍잎에 누워있는 아이들 사진위에 글귀를 적어놓을 만큼. 누구에게 겪었던 서운함이나 절망, 아니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떠나 찰나에 산다면 후회도, 절망도, 원한도, 걱정도, 비관도 사라지고 움직임과 빛과 존재만 가득한 담대한 용사가 되어있지 않을까하고 가만히 미소지어 본다. 행복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린다 귀여움을 한껏 입은 오리가족들이 벌써 나왔네 색 바래가는 맑은 나무를 바라보며 "꽃들이 피던 날 난 지고 있었지만" 꽃이 필 때 스러져간 아이들에 대한 슬픈 노래를 듣고 있다가 문득 전화로 '어디 갔냐'라고 날 찾는 그 애의 목소리 아. 너무 깨끗한 마음을 갖진 말자 다 남겨두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가라고 마음이 말해서 두렵다 이제 내가 누릴 만큼 누렸으니 외면 말고 그들을 위해 떠날때도 되지 않았냐고 하는 마음이 슬쩍 드는 게 두렵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