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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다음 생에
난 건실하고 돈 많이 버는 남편의 야무진 아내가 되어
사치까지는 아니라도, 실컷놀며, 아이들과 가정 잘 꾸려야지
무엇보다 실컷 놀아야지.

고생한 엄마와 아내는 내 딸들로 태어나라
내가 오죽 잘해주련만.

내 자식들은 우리집 강아지로 와라
부잣집 들판에서 실컷 뛰고 뒹굴어라
걱정이라고는 하나없이 지내라
나이들어 숨 거두면 또 다른 강아지로 환생해서 내 집으로 오면 된다.

천국에 있는 아버지도
내 아들로 태어나라
고생하다 단명한 설움을 내 인자한 품으로 꼭 안아 주리라.